바이오스펙테이터 김나연 기자
로슈(Roche)의 CD79b 항체약물접합체(ADC) ‘폴리비(Polivy, polatuzumab)’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1차치료제로 미국내 시판허가를 받아냈다. 이번 허가결정으로 ‘폴리비+R-CHP’는 ‘R-CHOP’ 의 승인 이후 약 2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DLBCL 1차치료제가 된다.
R-CHOP은 단일클론항체 ‘리툭산 (Rituxan, rituximab)’과 4개의 화학항암제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독소루비신(doxorubicin)’+‘빈크리스틴(vincristine)’+’프레드니손(prednisone)’의 병용요법을 의미한다. 이번에 승인된 1차치료제는 R-CHOP에서 빈크리스틴을 뺀 R-CHP와 폴리비의 병용요법이다.
이에 앞서 로슈는 지난 2019년 폴리비+리툭산+빈크리스틴 병용요법 ‘R-GemOx’를 DLBCL의 3차치료제로 가속승인 받았다. 로슈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비는 2억8000만달러(2억4700만스위스프랑)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5%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번 결정으로 폴리비는 DLBCL의 1차치료제 시장까지 진출하며 앞으로 로슈의 매출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로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치료경험이 없는 DLBCL 환자 중 DLBCL-NOS(not-otherwise-specified) 환자와 HGBCL(high grade B-cell lymphoma) 환자, IPI(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2 이상의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폴리비+R-CHP 병용요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IPI는 비호지킨림프종(NHL)의 위험성을 1~4단계로 나눈 지표로, 위험성이 낮은(low) 1단계 DLBCL 환자는 DLBCL-NOS 혹은 HGBCL가 아닌 경우 폴리비+R-CHP의 1차치료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