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다음달 5일 미국 보스턴에서 바이오 인터내셔널(BIO USA 2023) 개최를 앞두고, 재미한인제약인협회(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 KASBP) 봄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KASBP 봄 심포지엄은 6월 2~3일(토, 일) 양일에 걸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의 월섬에 위치한 웨스틴 호텔(The Westin Waltham Boston, 70 Third Ave, Waltham MA 02451)에서 열릴 예정이다. KASBP가 주최하고, 유한양행 등 13개사가 공동후원한다.
KASBP는 한국과 미국 제약산업과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이번 심포지엄은 ‘진단·디바이스를 통한 신약 연구개발의 확장(Expansion of Drug Research & Development in combination with Diagnostics and Devices)’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지난 4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부각됐던 ‘디지털바이오’라는 키워드의 연장선상으로 선정됐다. 디지털바이오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뜻한다.
심포지엄 관련된 스케줄과 세부사항들은 KASBP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 온라인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닝으로 이번 심포지엄 주제에 대한 특별 패널 토론회가 진행된다. 진단분야의 35년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에스더 양 박사, 우종혜 하버드의대 교수, 김경효 애브비 박사, 손광민 PhAST 박사 등 전문가가 최신 진단 및 기기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심포지엄 이튿날에는 총 5개 주제에 대한 바이오·제약 전문가의 사이언티픽 세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발표 주제와 주요 발표자, 소속은 다음과 같다.
▲약물개발에서 ADME: 체내 약물의 운명에 대한 이해(ADME in Drug Development: Understanding the Fate of Drug in Human)/안토니 리(Anthony Lee) 박사/씨젠( Seagen)
▲팩토리 온 칩: 제약사의 대규모 입자형성을 위한 액적 미세유치 스케일업(Factory-on-a-chip: scaling-up droplet microfluidics for large-scale pharmaceutical particle synthesis – 이대연 교수 (University of Pennsylvania)
▲임상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바이오센서 개발: 지금까지 배운 것과 남은 과제(Developing Biosensors for Clinical Applications–Lessons Learned and Challenges Ahead)/이학호 교수/하버드대의대(Harvard Medical School)
▲암 분야에서 정밀의학 트렌드(Growing trend of precision medicine in cancer care)/곽태경 박사, 신나라 박사/보스턴진(BostonGene)
▲항암제 약물개발에서 순환 종양 DNA의 역할(The Role of Circulating Tumor DNA in Oncology Drug Development)/서정희 박사/제넨텍(Genentech)
이튿날 발표에 이어 바이오제약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BD)을 담당하는 4명의 전문가가 ‘제품 라이선싱, 인수, 스타트업 투자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 머크(MSD)의 김세현 박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봄 심포지엄에서도 KASBP 펠로우십(Fellowship)이 열리게 되며,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과정 중에 있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은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진행중인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밖에 심포지엄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공 및 연구주제별 모임 자리를 마련해, 각자의 연구분야와 관심주제에 대해 전문지식, 최신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시간도 준비돼 있다.
KASBP는 신약개발과 생명과학에 대한 비즈니스 및 기술정보 교류, 회원간 유대강화를 목표로 조직된 비영리단체로 2001년에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2023년 현재 보스턴, 코네티컷,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지부 등 미국 전역에 총 8개의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약 2500명의 등록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심포지엄을 개최해 신약개발 분야의 최신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