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온코러스(Oncorus)가 자금난으로 회사의 해산 및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
온코러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자가증폭 RNA 기술과 독점적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온코러스와 정맥투여(IV) 방식의 mRNA 항암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따르면 온코러스 이사회는 회사의 해산 및 청산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온코러스는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온코러스의 주식은 오는 20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거래정지되며, 나스닥은 온코러스의 상장폐지를 위한 서류(25-NSE)를 SEC에 제출할 예정이다.
온코러스는 지난 1일 자금난으로 인해 추가 자본조달 및 자금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55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온코러스의 거의 모든 인력으로, CEO인 테오로드 애쉬번(Theodore Ashburn), COO인 스테픈 하빈(Stephen W. Harbin), CMO인 존 골드버그(John M. Goldberg) 등 임원들도 6월30일까지 회사를 떠날 예정이었다. 온코러스는 이런 인력감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운영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