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보메드(Arbormed)는 희귀 유전질환인 윌슨병(Wilson's disease)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전임상 에셋 ‘ARBM-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보메드는 사업단의 지원으로 ARBM-101의 추가적인 기전연구 및 동물 효력시험, 예비 독성시험 등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ARBM-101은 ‘메타노박틴(methanobactin)’ 계열의 펩타이드 약물로, 윌슨병을 일으키는 구리를 간으로부터 배출시키는 컨셉이다.
윌슨병은 전세계적으로 최대 3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며, 한국에 약 1500명, 미국에 약 1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메드는 ARBM-101을 윌슨병으로 인한 중증의 간질환 환자를 적응증으로 개발중이며, 동물모델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구리 선택성을 바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조직내의 구리를 신속하게 배출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보메드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 33.883)과 미국간학회(AASLD) 등 여러 관련 학술지와 학회를 통해 ARBM-101 관련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보메드는 올해말 ARBM-1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의 필수 조건인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기업과 학교·연구소·병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