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몇년간 안정적인 혈액공급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의 보유 혈액량은 적정단계인 5일분에서 주의단계인 3일분 이하까지 반복적으로 감소했다. 당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문자, 헌혈 캠페인 등을 통해 헌혈을 장려하며 단기적으로 보유 혈액량을 증가시켰지만 한계가 있었다.
헌혈을 통한 혈액수급 방식은 환경적 요인, 특히 팬데믹과 같은 전염질환에 영향을 받는다. 팬데믹의 발생시점도 미리 예측하기 어려워 또 다른 팬데믹에 의해 이러한 혈액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는 대처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한국이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헌혈을 통한 혈액공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헌혈을 기반으로 한 혈액수급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게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5곳은 올해 7월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수혈이 가능한 적혈구, 혈소판 등의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다부처 공동사업 ‘세포기반 적혈구 및 혈소판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