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한국MSD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지난해 4월 국내 발매 이후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토넷은 두 개의 고지혈증약(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된 복합제다. MSD가 개발했고 올해 초부터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아토젯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에서 흡수되는 콜레스테롤까지 차단하는 이중 억제 기전을 통해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한국MSD 측은 "내부 자료 분석 결과 아토젯은 올해 5월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이후 불과 5개월 만인 9월 기준으로 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토젯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315개 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전문가 합의문’을 통해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21세 이상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2차 예방을 위해 최대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베이스라인 대비 50% 이상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가 없을 경우 비스타틴 요법을 고려할 수 있고 비스타틴계 요법으로는 에제티미브가 1차로 권장된다고 소개됐다.
올해 업데이트된 2016 유럽심장학회/동맥경화학회(ESC/EAS) 가이드라인에서도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에제티미브, 담즙산수지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 고려돼야 하는 것으로 권고됐다.
김소은 한국 MSD 프라이머리캐어 사업부 상무는 “아토젯은 국내에서 허가 판매 중인 유일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다"면서 "아토젯이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 극복하는 약물로 가치를 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