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로슈(Roche)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TL1A 항체’ 분야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Pfizer)와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공동설립한 텔라반트 홀딩스(Telavant Holdings)를 총 72억5000만달러에 전격 인수하며 TL1A 항체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빅파마가 TL1A 항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점차 심화되는 양상으로, 미국 머크(MSD)는 지난 4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108억달러에 인수하며 핵심 에셋인 TL1A 항체 ‘PRA023’을 확보했다. 이어 이번달 4일 사노피(Sanofi)도 계약금 5억달러를 베팅하며 테바 파마슈티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로부터 TL1A 항체를 사들였다.
로슈와 머크 등 TL1A 항체 개발사는 공통적으로 TL1A가 염증과 섬유증 등 2가지 병증을 모두 유발하는 주요 타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같이 염증과 섬유증을 모두 타깃할 수 있다는 특성에 기반해, 높은 효능과 넓은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이반트로부터 텔라반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