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욘드디엑스(BeyondDx)는 지난 3일 중국 스좌장 과학특구 소재의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센랑바이오(Herbei Senlang Biotechnology)와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약물저항성 암종에서 신항원(neoantigen)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TCR 라이브러리 구축,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까지 포함해 중장기적 마일스톤을 공유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센랑바이오는 CAR-T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과 스좌장 과학특구내 있는 20여개 병원과 임상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비욘디엑스는 T세포를 포집해 프로파일링하는 iDxGate IO 기술을 통해 개별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시스템을 적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비욘드디엑스는 이전 HLB생명과학, 종근당, SK케미컬 등 출신인 정소진 대표가 지난 8월 설립된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반 진단 회사이다. 비욘디엑스에 따르면 기존 액체생검 접근법과 비교해 혈액내 있는 단백질, 순환종양세포(CTC), 혈중종양DNA, T세포 등 모든 형태의 바이오마커를 질환과 목적에 맞게 조합해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비욘디엑스의 iDXGate IO을 기반으로 신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를 프로파일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T세포 개발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밖에도 비욘디엑스는 표적항암제의 동반진단 및 예후진단 기술 ‘iDXGate TO’, 다중 단백질 바이오마커 기반 폐암 조기진단 기술 ‘LC-Check’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센랑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CAR-T 세포치료제 바이오텍으로 임상단계 프로젝트로 B-ALL 대상 CD19 CAR-T ‘Senl_1904B’와 T세포 림프종(T-ALL/LBL) CD7 대상 CAR-T ‘SENL101’ 등이 있다. 센랑바이오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D7 CAR-T에 대한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은 바 있다.
정소진 비욘드디엑스 대표는 “암은 체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맞추어 조절되고 있으나, 약물 저항성을 보이는 말기 암까지 진행된 경우는 환자의 개별적 상태에 맞추어진 치료가 필요하다”며 “개별 환자의 암 환경을 대변하는 신항원의 프로파일링과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해석하는 iDXGate IO는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의미 있는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 확인하고, 암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궈성민(Guo Sheng Min) 센랑바이오 대표는 “현재 20여개의 대형병원과 CAR-T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환자 맞춤형 IIT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암에서의 세포치료제 접근법은 환자별 신항원에 대한 해석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맞춤형 신항원의 확보하고, 고효율 CAR 스크리닝 기술인 CDDP™을 적용해 맞춤형 접근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