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2023년은 국내 비상장 바이오기업이 투자자의 관심 밖으로 완전히 밀려나며 투자가 ‘일시멈춤’ 상태를 보였다. 전년에 이어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위축 등의 대외적 요인이 한층 더해지면서 투자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5일 바이오스펙테이터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1곳의 비상장 바이오기업이 416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유치한 공모자금은 제외한 금액이다.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지난 2019년 1조1236억원, 2020년 9998억7000만원, 2021년 1조7897억원, 2022년 1조30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162억원으로 전년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단 한달간 이뤄진 투자금액인 4863억원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심지어 한달동안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제로(0)투자'가 두번 있었으며, 한달 투자규모가 55억원, 60억원인 때를 포함하면 사실상 4개월은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완전멈춤' 상태에 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장 바이오텍은 파이프라인의 선택과 집중, 생존을 위한 인력감축을 진행했으며, 버티지 못한 기업은 조용히 문을 닫기도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