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이 개발한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 ‘레켐비(Leqembi, lecanemab)’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이 불과 11억엔(한화로 약 98억원)에 그쳤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의 절반 수준의 성적이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6일 에자이의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드러났다.
예상보다 더딘 상업화 속도이다. 애초 에자이는 올해 3월말까지 미국내 1만명의 알츠하이머병(AD) 환자에게 레켐비를 처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국내 2000명의 환자가 레켐비를 투여받았으며 대기자 명단에 8000명이상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애초 설정한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에자이는 지난해 2030년까지 레켐비가 1조엔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바이오젠이 끝내 미국에서 첫 출시된 아밀로이드베타 항체 ‘아두헬름(Aduhelm, aducanumab)’의 상업화를 포기하고, 권리를 원개발사인 뉴리뮨(Neurimmune)에 반환한 후 1주일만에 나온 소식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