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피노바이오(Pinot Bio)가 TOP1(topoisomerase I) 저해제 기반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ADC의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ADC의 최대허용용량(MTD)과 임상2상 적정용량 등을 결정하는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는 페이로드의 독성을 기반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충분한 효능을 가지면서 안전성이 높은 페이로드를 사용해야 ADC를 고용량으로 투여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피노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캄토테신(camptothecin)계 페이로드인 TOP1 저해제로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Astrazeneca/Daiichi Sankyo)의 HER2 ADC ‘엔허투(Enhertu)’에 사용된 약물계열이다. 피노바이오는 자체적인 엔지니어링을 통해 엔허투에 사용된 TOP1 저해제 ‘Dxd(deruxtecan)’와 동등 이상의 효능을 in vitro, in vivo 모델에서 확인한 페이로드 ‘PBX-7 시리즈’를 기반으로 ADC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자체개발한 차별화된 TOP1 저해제 페이로드를 기반으로 항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성장하고, 향후에는 자체 ADC 에셋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내 셀트리온과 협업중인 ADC 개발 관련 마일스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 2022년 ADC 플랫폼을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셀트리온(Celltirion)에 연이어 기술이전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a)로부터 지분투자와 함께 ADC 플랫폼 개발 및 생산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