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파미셀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백신 개발 과제가 보건복지부의 ‘2016 하반기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의 총 연구비 32억원 중 23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연구기간은 오는 2021년까지다.
연구 과제는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차세대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며 난치성 전립선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은 혈액 속 단핵구(Monocyte)로부터 분화시킨 수지상세포가 아니라 골수의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에서 증식 및 분화된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항암치료백신의효과를 높여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 항암치료백신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수지상세포는 모두 단핵구에서 배양됐다. 이는 안전성과 항암면역반응 유도기능을 통해 항암치료백신 개발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종양제거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품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파미셀 측 설명이다.
파미셀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김현수 대표가 줄기세포 유래 수지상세포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고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유방암, 신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교모세포종, 악성흑생종 등 다양한 암질환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Cellular&Molecular Immunology, 2015’에 발표한 바 있다.
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은 “파미셀이 개발 중인 항암치료백신은 기존에 단핵구에서 배양한 수지상세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