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yang 객원기자
매년 10만명 중 34.1명이 사망하며 16년째 사망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폐암, 폐암은 여전히 그 이름만으로도 압도감이 높은 질환이다. 면역항암제의 출현으로 그간 ‘진단=시한부’를 의미했던 폐암에 대한 타개 가능성이 서서히 수면위로 오르고 있고, 제약업계에는 면역항암제가 불러온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천천히 이목을 모으고 있다.
폐암의 종류
폐암은 기본적으로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나뉜다. 전이성 폐암은 타 기관의 암세포가 전이되어 생긴 폐암에 해당하며, 원발성 폐암은 폐로부터 시작한 암이다. 폐암의 대부분은 원발성이며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소세포폐암(SCLC)과 비소세포폐암(NSCLC)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말 그대로 균일한 작은(小)세포들로 구성된 암이고,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가 불균일한 (非小)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폐암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소세포폐암은 암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원격전이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나, 폐암 기존의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로의 반응률이 높은 편이다. 소세포암은 제한병기(3B)와 확장병기(4기)로 나눌 수 있으며, 폐의 한쪽에만 종양이 존재하는 경우 제한병기, 그렇지 않은 경우(양쪽 폐에 암, 원격전이) 확장병기라 한다. 소세포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3분의1 정도만이 제한병기에 해당한다. 제한병기의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완치가 목표이며, 확장병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생명연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폐암환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는다. 비소세포폐암은 소세포폐암 환자와는 다르게 1, 2, 3, 4기로 구분 지을 수 있으며, 초기인 1, 2기 그리고 일부의 3기 환자들은 수술을 통한 암의 제거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수술이 불가능한 3기 그리고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과 기타치료를 통해 생명연장을 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