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의 S1P 수용체 조절제 ‘제포시아(Zeposia, ozanimod)’가 크론병(CD)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 충족에 실패했다.
제포시아는 S1P 조절제(modulator)중 처음으로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진출에 성공한 약물로, BMS가 한해 최대 매출액으로 5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던 에셋이다. 제포시아는 지난해 4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74%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애초 BMS와 업계가 예상했던 기대매출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BMS는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제포시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기존 승인을 받은 궤양성대장염(UC)에 이어 크론병으로 IBD 적응증 확대를 통해 제포시아의 매출 확대를 기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임상3상 실패로 BMS의 전략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경쟁사 화이자(Pfizer)의 S1P 수용체 조절제 ‘벨시피티(Velsipity, etrasimod)’는 지난해 10월 높은 효능 데이터와 함께 UC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는 현재 벨시피티로 크론병 임상2/3상을 진행하며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등, IBD 시장에서 제포시아의 경쟁력이 점차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