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호주의 사이프러메드(Cyprumed)와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딜을 체결했다. 비공개 계약금을 포함해 총 4억93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머크는 최근 경구용 약물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달 중국의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으로부터 경구용 Lp(a) 저해제를 계약금 2억달러를 포함해 총 19억70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구용 GLP-1 작용제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금 1억달러를 베팅했다.
특히 머크는 현재 심혈관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경구용 PCSK9 저해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enlicitide decanoate, MK-0616)’의 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인해가고 있다. 엔리시타이드는 거대고리 펩타이드(macrocyclic peptide) 기반의 약물이다.
머크는 이번 딜에서도 거대고리 펩타이드 약물을 개발하는데 사이프러메드의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특히 거대고리 펩타이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