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바이오 컨쥬게이션(conjugation)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기업 프로앱텍(ProAbTech)이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프로앱텍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한화투자증권이 10억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한국비엔씨(BNC Korea)로부터 20억원의 전략적 투자(SI)를 받아, 총 3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프로앱텍은 지난 2020년 시리즈A로 한화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지난 2021년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하나투자증권, HYK 파트너스, 금오전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에서 한국비엔씨는 지난 2월말 프로앱텍에 20억원 규모의 SI투자를 진행하며 프로앱텍의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PAT101’,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PAT301’ 등 파이프라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같은 달 프로앱텍의 GLP-1 작용제 후보물질 ‘PAT201’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프로앱텍은 한국비엔씨와 바이오 컨쥬게이션 플랫폼 ‘SelecAllTM’을 기반으로 비만, 당뇨, 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앱텍의 플랫폼 SelecAll™은 기존 컨쥬게이션 기술이 갖는 활성감소, 부작용, 낮은 생산수율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리지널 펩타이드(peptide) 의약품의 특정 위치에 유사 아미노산을 도입시킨 뒤 생체분자와 클릭화학반응을 통해 결합시키는 접근법이다. 프로앱텍은 SelecAll™을 활용해 화학물질(chemical), 항체, 알부민, 펩타이드, 단백질 등 다양한 물질을 치료용 바이오 약물에 결합시킨 구조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프로앱텍의 SelecAllTM 플랫폼 기술성과 확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자체 발굴한 3중 작용제(Triple Agonist)의 장기 지속성을 통해 기존 매주 1회 주사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한국비엔씨와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앱텍은 PAT201 외에도 후속 비만 파이프라인으로 GLP1/GCG/GIP 3중 작용제 ‘PAT202’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