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프로티나(Proteina)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 PPI)을 단분자(single molecule)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PPI 검출 민감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정량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PPI 검출법과의 차별점이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프로티나는 PPI 분석·진단 솔루션을 제품화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탑제약사와 임상시료에서 PPI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6월 미국 혈액암학회와 함께 PPI 동반진단에 대한 글로벌 임상유효성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티나는 항원-항체 PPI 분석을 통해 슈퍼항체를 선별하고, 나아가 PPI 빅데이터를 구축해 항체설계 인공지능(AI) 개발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AI 단백질 구조 예측모델인 ‘로제타폴드(ReseTTAFold)’ 개발을 주도한 백민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지난달 AI 항체은행 구축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150억원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프로티나를 창업했다. 윤 대표는 2007년부터 카이스트에 재직하며 단분자 생물물리 기법을 적용한 PPI 연구를 진행했고, 단분자 PPI 검출기술을 개발하며 회사 설립을 결심했다. 프로티나가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414억원이다. 지난해말 상장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해 165억원을 조달했다.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패스웨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