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영국 베로나 파마(Verona Pharma)의 PDE3/4 이중저해제(dual inhibitor)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13년만에 새로운 계열(class)의 약물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베로나가 시판허가를 받은 PDE3/4 저해제인 ‘오투베어(Ohtuvayre, ensifentrine)’는 기관지확장(bronchodilation) 기능과 비스테로이드성(non-steroidal) 염증억제 기능을 함께 가진 약물로, 기존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약물에서 발생하는 폐렴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투베어는 환자의 바이오마커나 표준치료제 병용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시판허가를 받아 넓은 환자군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베로나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투베어는 오는 2029년 한해 매출액으로 최대 11억달러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베로나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투베어가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에 대한 유지요법(maintenance treatment)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투베어는 흡입기계인 네뷸라이저(standard jet nebulizer)를 통해 1일2회 투여한다. 베로나에 따르면 네뷸라이저로 약물을 투여하는 환자의 최대 75%가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