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 구브라(Gubra)와 공동개발한 지속형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 펩타이드 ‘BI 3034701’의 비만 임상1상 시작을 알렸다.
BI 3034701의 구체적인 타깃은 밝히지 않았으며, 헨릭 블로우(Henrik Blou) 구브라 CEO는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용체를 표적하는 삼중작용제"라고만 밝혔다.
BI 3034701의 개발에는 구브라의 플랫폼이 사용됐고, 베링거가 전세계 임상개발 및 상용화를 단독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임상1상 시작에 따라 구브라에 마일스톤이 지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링거-구브라의 첫 임상진입 후보물질은 NPY2(neuropeptide Y receptor type 2) 작용제 ‘BI 1820237’이다. 베링거는 지난해 유럽비만학회(ECO 2023)에서 해당 후보물질을 단독투여하거나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작용제 ‘삭센다(Saxenda, liraglutide)’와 병용투여한 비만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안전성과 내약성 결과는 양호했고, 에너지섭취와 위 배출(gastric emptying)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