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미국 머크(MSD)가 영아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중인 장기지속형 단일항체 ‘클레스로비맙(clesrovimab, MK-1654)’의 임상2b/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며 임상을 마무리했다. 클레스로비맙은 RSV 유행기간에 영아에 직접 1회 투여하여 RSV 감염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현재까지 영유아 RSV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클레스로비맙처럼 영유아에 직접 예방항체를 투약하는 방법과 산모에게 백신을 투약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지난 199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시나지스(Synagis, palivizumab)’는 고위험군 특정 영유아에만 사용가능하며, 현재 건강한 영유아에도 투약 가능한 RSV 예방항체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사노피(Sanofi)가 공동개발한 ‘베이포투스(Beyfortus, nirsevimab)’가 유일하다. 시나지스는 한달에 1회, 유행기간에 총 5회 투여하며, 베이포투스는 유행기간에 1회 투여한다.
지난해 7월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베이포투스는 지난해 4분기 4억1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포투스는 RSV-F 단백질의 융합전(pre-F)형태에서만 드러나는 항원부위(antigenic site)Ø에 결합하는 반면, 클레스로비맙은 융합전(pre-F)과 융합후(post-F)형태에서 모두 드러나는 항원부위IV에 결합하도록 디자인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