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7일 이뮤노포지(ImmunoForge)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와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뉴로보는 자체개발중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과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미국 자회사인 뉴로보를 통해 GLP-1/GCG 수용체 이중작용제(dual agonist)인 ‘DA-1726’의 미국 비만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ELP 기술은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장기지속형(long-acting) 기술로,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GLP-1 작용제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총괄 사장은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을 통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뮤노포지와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best-in-class 약물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경구제 개발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비만 시장에서 경쟁약물들과 차별화 및 환자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DA-1726 개발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