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OGA(O-GlcNAcase) 저해제(inhibitor)의 알츠하이머병(AD) 임상2상에서 실패했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8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OGA 저해제는 2가지 투여용량에서 모두 알츠하이머병 중증도 평가지표를 개선하지 못하며 1차종결점 충족에 실패했다”며 “이번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여전히 AD에서 확신이 높은 타깃으로 보고 있으며 타우 관련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의 OGA(O-GlcNAcase) 저해제 ‘LY3372689’는 아밀로이드베타(Aβ)와 함께 AD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aggregation)을 막는 기전이다. 릴리가 개발하는 AD 치료제중 타우를 타깃하는 가장 앞선 에셋으로 초기 A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해 왔다. 1차종결점은 AD 환자의 인지능력과 일상생활 능력을 평가하는 iADRS(Integrated Alzheimer's Disease Rating Scale)이었다. 릴리는 LY3372689의 상세결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알츠하이머병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릴리는 올해 7월 시판된 Aβ 항체 ‘키순라(Kisunla, donanemab)’의 뒤를 잇는 후속 Aβ 항체 ‘렘터네툭(remternetug, LY3372993)’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3상 결과는 내년 10월 도출될 예정이다. 렘터네툭은 키순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한 차세대 항체로 키순라와 동일하게 Aβ 플라크를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Aβ의 N3pG에 결합하는 기전이다. N3pG는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N-말단쪽 3번째 아미노산에 피로글루타메이트 변형이 일어난 형태를 의미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