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르셀로나(스페인)=정지윤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4)에서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임상 디자인을 발표했다.
HM97662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하는 약물이다. EZH2만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상보적으로 활성화돼 약물 내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EZH1과 EZH2는 폴리콤억제복합체2(polycomb repressive complex 2, PRC2)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다. PRC2는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7662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1상을 국내와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이 임상1상은 현재 용량증량파트에 총 19명을 등록해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보고된 용량제한독성(DLT)은 없다(NCT05598151).
한미약품이 진행하는 임상1상은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파트1 용량증량(dose-escalation)에서는 HM97662를 7개 용량(50, 100, 150, 200, 250, 300, 350mg)으로 나눠 1일1회 경구투여해 평가한다. 이후 2~3개의 용량을 선정해 파트2 용량범위(dose-ranging)를 SWI/SNF 단백질복합체에 변이가 확인된 고형암 환자에서 진행하며, 파트3 용량확장(dose-expansion)에서는 2개 가량의 적응증을 선정해 효능을 평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