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Roche)가 또다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αSyn) 항체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의 파킨슨병(PD) 임상2상에서 실패했다. 프라시네주맙은 응집된 αSyn에 결합하는 항체로, 단량체 대비 응집체에 약 400배 높은 선택성을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번에도 로슈의 집념은 계속되고 있다. 로슈는 19일(현지시간) 초기 파킨슨병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프라시네주맙을 최소 18개월 동안 투여해 효능을 평가한 PADOVA 임상2b상에서 1차종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슈는 오히려 계속해서 초기 파킨슨병에서 ‘이점을 보일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로슈는 “추가 데이터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규제당국과 논의해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슈는 앞서 4년전 프라시네주맙의 파킨슨병 PASADENA 임상2상에서 실패했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프라시네주맙의 효능을 알아보는 첫 개념입증(Poc) 결과였고, 당시도 1차종결점을 개선하지 못했으나 세부 결과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고 후기 임상2b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