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빅파마의 라벨 싸움이 시작됐다.
이번엔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IP/GLP-1 이중작용제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를 중등도 내지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가진 비만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약물의 출시한지 1여년만에 라벨을 넓혔다.
이는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비만 치료제의 라벨을 단순 체중감량 용도에서, 비만 관련 동반질환으로 넓히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보험적용의 대상이 아니었던 항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인크레틴 약물의 영역 및 보험확대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올해 3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GLP-1 블록버스터 ‘위고비’를 심장약으로 시판허가 받으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고, 릴리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가며 빠르게 치고 들어가고 있다. 일단은 두 빅파마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라벨 싸움을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