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NGM 바이오(NGM Bio)가 VC에 매각된 이후 10개월만에, ‘실패한 약물’로 낙인이 찍혔던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후보물질을 최대 6억8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L/O)하는 딜을 체결했다. NGM은 비로소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MASH 에셋은 FGF21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약물로, 임상2b상 완료후 미국 머크(MSD)가 지난해 4월 NGM에 반환했다.
NGM은 지난 19일(현지시간) KdT벤처스(KdT Ventures)에 FGFR1c/β-Klotho 작용제(agonist) ‘NGM313’의 전세계 독점권을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특하게 이를 사가는 KdT벤처스는 기존 개발영역인 대사질환이 아닌 희귀질환 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새로운 회사(NewCo)를 설립해 해당 약물을 개발하는 구조이다.
최근 NGM은 인상적인 탈바꿈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장 지난해 4월에 머크와 2015년부터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이 안과질환에 이어 NASH에서까지 임상실패로 완전히 종료되면서 결국 직원 3분의1을 해고했다. NGM은 2007년 대사질환 회사로 설립돼 3억달러 가까이 펀딩을 받았으며, 2019년 기업공개(IPO)를 했다. 그러나 한때 주당 31달러까지 갔던 NGM의 주가는,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말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가 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