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호주 제약사인 서든엑스피(Southern XP)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케이캡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 엑스피는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해당 품목은 ▲케이캡정50mg ▲케이캡정25mg 등 2종이다.
서든 엑스피는 20년이상 제약 사업을 영위한 호주 소재의 제약사로, 호주와 뉴질랜드내 의약품의 등록 및 유통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이며, 이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2023년 IQVIA 데이터).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해외 국가에서도 대한민국 신약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8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시 유효성,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 국가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