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메디아 테라퓨틱스(Mediar Therapeutics)로부터 섬유증을 타깃하는 WISP1 항체를 사들였다. 계약금과 단기마일스톤으로 99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억86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WISP1은 세포외기질(ECM)로 분비되는 신규 섬유증 타깃으로, 아직 글로벌에서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로 보인다. 릴리는 이전부터 WISP1 타깃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에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메디아의 에셋을 확보하게 됐다.
릴리는 지난 2023년 메디아의 85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당시 시리즈A는 노바티스(Novartis Venture Fund)가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화이자(Pfizer Ventures), BMS, 오노(Ono Venture Investment)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릴리가 이번 딜을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릴리는 이전까지 섬유증 분야에서 완전히 멀어져 있던 것은 아니다. 릴리가 지난 2023년 인수한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Therapeutics), 지난해 인수한 모픽(Morphic Holding)도 IPF 등의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인테그린 저해제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