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첫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임스 박 신임 대표가 ‘글로벌 CDMO 리더로 도약’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와 공동개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했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해 ADC 신약 개발사가 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산 수율과 치료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북미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DC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없이 무결점 품질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지난 해 3월에 착공을 시작했으며 10억달러를 투자해 건설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사장(글로벌전략실장)도 지난 2023년말 부임 이후 처음으로 JP모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박 대표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및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미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