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비질 뉴로사이언스(Vigil Neuroscience)가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TREM2 작용제(agonist)로 진행한 알츠하이머병(AD) 임상1상에서 약동학(PD) 바이오마커를 최대 50% 감소시킨 결과를 내놨다.
2달전 TREM2 작용제 개발 선두였던 알렉토(Alector)마저 알츠하이머병 임상2상에 실패하고 개발을 중단하는 등, TREM2 분야에서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긍정적 데이터다. 그러나 알렉토 등 선두그룹이 항체 모달리티의 약물을 개발했던 것과 달리, 비질은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PD, 안전성 등에서 더욱 이점을 가진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알렉토의 TREM2 작용제 항체 ‘AL002’도 이전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INVOKE-1 임상1상에서 최대 50% 이상의 PD 마커 감소결과를 달성했으나 결국 2상에서 효능을 보이는데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비질이 실제 임상적 이점을 보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도 보인다. 비질은 올해 3분기에 임상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는 일단 비질의 이번 임상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알츠하이머병 환자 코호트를 포함해 그룹 전반적으로 일관된 PD 데이터를 달성한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발표 직후 비질의 주가는 29.38%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감소해 9.48% 증가한 수준에 머물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