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그래디언트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Gradiant Bioconvergence)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소 기업 큐어버스(Cureverse)와 뇌질환 및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 종양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큐어버스가 개발하는 신약에 적합한 약효평가 방법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큐어버스의 후속 신약 후보물질 도출, 효능 평가, 작용 기전 분석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오가노이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타깃 발굴 기업이다. 환자로부터 확보한 800여 종의 오가노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큐어버스는 뇌질환 저분자화합물 약물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주요 프로그램은 Nrf2 활성화 기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CV-01’, S1P1 저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CV-02’ 등이다. CV-01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제약회사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에 3억70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하는 옵션딜을 체결한 바 있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큐어버스의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과 오가노이드 및 AI 플랫폼을 결합해 속도감 있는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