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 테라펙스(Therapex)는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4)에서 4세대 EGFR TKI ‘TRX-221’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임선민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진행했으며, TRX-221의 임상 디자인과 첫 번째 코호트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해당 코호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테라펙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TRX-221의 임상1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초부터는 2번째 코호트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테라펙스는 적정용량을 평가하는 단계부터는 환자모집 확대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TRX-221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의 내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변이인 EGFR C797S와 EGFR 활성변이(activating mutation), T790M 변이를 저해하는 4세대 EGFR TKI이다. 지난해 미국종양학회(AACR)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전임상 데이터 발표한 바 있다.
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테라펙스의 첫 번째 임상과제인 TRX-221의 임상 초기결과와 앞으로의 임상계획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직까지 타그리소 내성 환자를 위한 표적항암제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에게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