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차세대 아밀린(amylin) 이중작용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의 초기 임상에서 약물을 피하투여(SC)하자 36주차에서 최대 22%의 체중감량에 도달했다고 공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일단은 긍정적인 수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날 회사의 장중 주가는 최대 11%까지 급등하면서 간만에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노보노디스크가 주력하는 아밀린 접근법으로 가장 앞서가는 ‘카그리세마(CagriSema)’가 아밀린 작용제와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아미크레틴은 두 인자에 모두 작용하는 단일분자라는 점이 다르다.
앞서 지난해 9월 노보노디스크가 아미크레틴 경구제형을 12주 동안 투여해 13.1%의 체중감량을 본 ‘주목할만한’ 결과를 발표한 것에 이어, 다른 제형의 아미크레틴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이다.
다만 그사이 상황은 달라졌다. 아밀린 접근법에 대한 첫 윤곽으로 지난해 12월 카그리세마의 비만 임상3상에서 체중감소가 회사의 목표치인 25%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기대감이 한층 꺾인 상태이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업계는 이번 아미크레틴의 임상 결과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노보노디스크의 제한된 데이터 공개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