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는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면역항암제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HPK1 저해제 ‘FB849’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퍼스트바이오는 FB849에 대해 신장암을 포함한 특정 암종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하고, 환자 샘플을 활용한 중개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모핏암센터 연구진은 FB849를 종양침투림프구(tumor infiltrating lymphocyte, TIL) 세포치료제 공정에 적용하고,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퍼스트바이오는 FB849가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 저해 기전을 통해 T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세포에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경쟁약물 대비 타깃에 대한 선택성(selectivity)과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바이오는 FB849의 미국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머크(MSD)로부터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공급받아 병용투여 임상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비에르 아바트(Xavier Avat) 모핏암센터 최고사업책임자는 “모핏은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선도적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퍼스트바이오와의 협력은 혁신적 연구를 다양한 암종의 임상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종양학 분야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