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화이자(Pfizer)의 CD30 항체-약물접합체(ADC) ‘애드세트리스(Adcetris, brentuximab vedotin)’가 재발성/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LBCL)의 3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특히 임상결과 1차종결점인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CD30을 적게 발현하거나 이미 CAR-T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였다.
림프종 적응증을 두고 경쟁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나 BMS(Bristol Myers Squibb)의 ‘브레얀지(Breyanzi, lisocabtagene maraleuce)’와 같은 CD19 CAR-T도 특정 LBCL의 3차치료제로서 시판중인데, 애드세트리스는 CAR-T에 불응하거나 동반질환이나 금전적, 지역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애드세트리스는 이로써 지난 2011년 재발성/불응성 호지킨림프종(Hodgkin lymphoma, HL)과 역형성대세포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ALCL)을 시작으로 총 8개의 적응증이 승인됐다. 애드세트리스는 CD30 항체에 미세소관 저해제(inhibitor) MMAE(monomethyl auristatin E) 페이로드(payload)를 사용하는 ADC로, 화이자가 2023년 씨젠(Seagen)을 인수하며 확보했다.
화이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애드세트리스가 재발성/불응성 LBCL의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리툭시맙(rituximab) 병용투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두 약물의 2중병용보다 애드세트리스를 포함한 3중병용시 개선된 효과를 보인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