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가 바이오젠(Biogen)에 CEO로 합류해 2년 넘게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초 강조한 ‘끊임없이 외부를 보는 것(looking outside constantly)’의 첫 움직임을 시작했다. 비바커 대표는 사업개발(BD)이 잠재적인 새로운 R&D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부 구조조정은 우선순위를 정해 새로운 재무적 여력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었고, 비용절감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선택한 것은 가장 바이오젠다운 영역이며, 희귀신경질환이라는 특수영역으로 들어간다. 어쩌면 척수성근위축증(SMA) ASO 치료제 ‘스핀라자’ 모델의 연장선 상으로, 바이오젠이 가장 특화돼 있는 환자수가 적으면서, 고가치 제품(low-volume, high-value product) 시장이다. 스핀라자는 작년 15억7000만달러 어치가 팔린 탑셀러 제품이다.
바이오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토크 테라퓨틱스(Stoke Therapeutics)가 곧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인 희귀신경질환 드라베증후군(dravet syndrome) ASO 후보물질 ‘조레부너르센(zorevunersen)’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스토크에 계약금 1억6500만달러와 향후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총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스토크는 바이오젠이 담당하는 지역에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두 회사는 임상개발 비용을 스트크와 바이오젠 각각 7:3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