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임수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하는 베이징 R&D 센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에서 2번째, 전세계에서 6번째로 설립하는 R&D센터로,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R&D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R&D센터 설립과 더불어 중국 바이오텍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중국 사업확장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텍은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 시네론바이오(Syneron Bio), 바이오캉타이(BioKangtai) 등이 있다.
중국 투자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베이징 직원 수가 17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베이징 R&D센터가 베이징 국제제약혁신공원(Beijing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Innovation Park, BioPark)과 인접해 바이오파크 내부의 주요 바이오텍, 연구병원(research hospital),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등과 거리가 가깝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에 바이오캉타이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바이오파크 내부에 두 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백신제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베이징 R&D센터에서 초기단계 연구 및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으로 해당 센터에는 최첨단 AI 및 데이터 연구실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이번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는 베이징 생명과학 생태계의 세계적 수준, 협력과 인재 확보를 위한 광범위한 기회, 중국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며 “우리의 6번째 R&D 센터는 베이징의 최첨단 생물학 및 AI 과학과 협력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베이징센터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캠브릿지, 미국 게이스더버그, 스웨덴 예테보리, 미국 보스턴, 중국 상하이에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상하이 R&D 센터는 글로벌 의약품과 수명주기 관리(life-cycle management)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국 R&D 생태계 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