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마스토체크'..파트너사 '라이프스트랜즈' 영업, 마케팅 담당

베르티스(Bertis)는 태국, 필리핀 등에서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베르티스가 올해 1월 라이프스트랜즈(LifeStrands)와 마스토체크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태국과 필리핀에서 마스토체크 영업, 마케팅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이프스트랜즈가 담당한다.

마스토체크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를 기반으로한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다. 혈액 내 유방암 관련 단백질 바이오마커 3종의 정량값을 특허받은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진단하는 것으로, 0~2기 조기 유방암 선별에 대해 유효성에 대해 승인 받은 제품이다. 현재 국내 500여곳 의료기관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특히 회사는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X선촬영 사진에서 종양이 유방 조직에 가려져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이에 비해 혈액검사 방식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을 할 경우 치밀 유방의 경우에도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여성들은 서양에 비해 치밀유방에 해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라이프스트랜즈와 함께 마스토체크를 태국과 필리핀에서 선보이게 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과 라이프스트랜즈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스토체크 검사가 현지에서 신속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트랜즈는 동남아의 진단서비스 제공업체 패솔로지 아시아그룹(Pathology Asia Group)의 유전체학 및 생명과학 자회사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라이프스트랜즈는 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내 보유한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