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야크 간디 대표 발표현장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장기 성장동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bispecific ADC) 전략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고형암에서 이중항체 ADC 임상개발 촉매를 마련하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지 8개월만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 임상개발을 위해 현지인력으로 구성된 미국법인(ABL Bio USA)을 꾸리고 있고, 첫 스텝으로 신임 CEO로 내정된 마야크 간디(Mayank Gandi)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에이비엘바이오 주최로 지난 14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DC 심포지엄(ADC Symposium)’에서 에이비엘바이오USA의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간디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ADC가 작동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그다음이 무엇인가(ADC is work now it’s about what’s next)이다. 앞으로 어떻게 ADC를 더 개선시킬 것인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ADC는 완전히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가 아닌 (검증된) 좋은 모달리티이며, 적절한 개발 단계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팀이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간디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매우 공격적인 타임라인을 잡고 있다”며 “ADC 분야는 매우, 매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주 민첩하고 공격적이어야한다”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2개의 이중항체 ADC 에셋(ABL206, ABL209)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으로, 내년 1분기에 잇따라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6년말 내지 2027년 1분기에는 초기 효능을 알 수 있는 개념입증(PoC) 임상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