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 자회사 이뮨온시아(ImmuneOncia)의 최종 공모가가 30일 36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앞서 이뮨온시아는 희망공모가밴드를 3000~3600원으로 제시했었다.
이로써 총 공모금액은 329억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28억원이다. 이뮨온시아의 상장 예정일은 5월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 유한양행(지분 66.67%)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는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모회사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이다. 주요 임상단계 프로젝트로 임상2상 단계 PD-L1 항체 ‘IMC-001’과 임상1상 단계 CD47 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이중항체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IMC-001은 올해 하반기 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도출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에 IMC-002를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