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해외 학회에서 신경세포 사멸을 막는 다중표적 뇌졸중 치료제 'Neu2000'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올해 국내 임상 2상 후 글로벌 제약사를 통한 라이센싱 아웃 계획도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바이오유럽 춘계 국제 파트너링 컨퍼런스 (BIO-Europe Spring 2017 International Partnering Conference)’에 참가해 뇌졸중 치료제 개발현황 및 임상성과를 발표했다.
‘바이오유럽(BIO-Europe)’은 미국바이오협회와 EBD그룹 공동 주관으로 봄, 가을에 각각 1회씩 1년에 두번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바이오분야 주요 국제 컨퍼런스 및 파트너링 행사이다. 의약, 제약 바이오 관련 종사자 2500여명이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파트너링 및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지엔티파마는 존슨앤존슨, 화이자, 미츠비시타나베 등 제약회사와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 및 투자회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으며 유명 제약회사 및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주요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21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한국, 중국에서 동시 임상 진행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경쟁력과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Neu2000 개발 진행 성과와 올해 말 임상2상 종료와 현재 검토중인 라이센스 아웃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곽병주 대표는 “‘바이오유럽’ 행사에 과거에는 일본기업이 많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중국 회사들이 다수 참가한 것으로 보아 바이오와 제약에 대한 중국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 및 투자회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말 임상 2상 완료 예정인 뇌졸중 치료제의 라이센스 아웃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1998년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의 연구자 8명의 교수들이 모여 설립한 신약개발기업이다. 현재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을 개발 중이며 국내에 이어 중국 500대 그룹에 속하는 헹디안그룹 아펠로아제약(중국1호 민영화기업)과 함께 중국에서도 임상2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