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은 29일 중국 제약사인 치루제약 (QILU Pharmaceutical Co. Ltd.)과 유방암·위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의 공동개발과 중국 내 승인, 생산 및 판매를 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계약규모 및 조건은 양사의 협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 및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제품출시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IMS Health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33조원으로 미국(약 500조원)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의료보험확대, 신제품출시, 만성질병증가 등으로 2020년에는 약 2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전세계 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허셉틴의 중국 시장규모는 약 7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알테오젠은 기술이전을 통해 브라질 크리스탈리아(CRISTALIA)와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작년 연말 캐나다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치루제약사는 중국 산동성에 소재하고 있으며 항암제, 심혈관계, 항생제 등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직원이 1만명 이상 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머징 마켓의 선두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한 선점을 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