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은 연세우유와 손 잡고 환자식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연세우유와 환자식 제품 개발∙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연세우유로부터 환자식 제품을 공급 받아 국내 제품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연세우유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맡는다. 첫 환자식 제품은 양사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환자식은 정상적인 음식 섭취 및 소화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 식품을 말한다. 일반 식사 대체용 제품과 혈당 개선, 열량 보충 등의 기능이 보완된 제품 등이 있으며,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액상이나 타먹는 분말 형태가 있다.
2015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국내 환자식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00억 원이며, 매년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세우유는 1962년 국민 건강 증진과 교육 재원 확보라는 사명 아래 설립된 연세대의 수익사업체다. 연세우유는 연세대학교의 의학, 생명공학, 식품영양학 분야 교수진으로 식품과학위원회를 구성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우유, 두유, 발효유 등 고품질의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환자식 시장은 노인인구 확대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
로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자식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 전문 연구진을 보유한 연세우유와 동아제약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