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테라젠이텍스 자회사인 지놈케어는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IPT) '제노맘'의 두번째 분석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놈케어는 지난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NIPT 분석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태아의 염색체이수성을 검출하는 방법’에 대한 이번 특허는 첫 특허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보유한 제노맘 기술의 경우 샘플의 상태에 따라 양성과 음성의 경계에 있는 샘플들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하면 양성과 음성의 경계를 더욱 명확히 구별해낼 수 있다.
양성과 음성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임신부가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 지놈케어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이미 2016년부터 양성과 음성을 명확하게 보고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 서비스는 미국 등 유전체분석 선진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에 기반한 특허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 후 특허 소송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업체가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를 자체 개발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특허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외국 업체의 특허 공격에 노출돼 있다.
지놈케어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명준 지놈케어 대표는 “특허는 타사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과정임과 동시에 외국 업체의 특허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놈케어는 앞으로도 특허에 기반한 검증된 기술력으로 더욱 정확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