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파머징마켓' '바이오의약품' '제네릭의약품'.
임현자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대 교수(의과대학)가 꼽은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주목해야할 핵심키워드다. 임 교수는 최근 보건산업진흥원 기고를 통해 이 세 분야가 글로벌제약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의약품 소비성장세는 아시아 국가들의 주도로, 특히 중국과 인도 시장의 급격한 신장세에 힘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진국 시장은 블록버스터 오리지날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2015년 ~ 2018년 기간 동안 미국, 일본, EU5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성장율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와 중남미 등 파머징 국가에서의 의약품 소비성장은 지난 5년동안 연평균 13%의 성장을 기록하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연간 8% ~ 11%의 성장율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국이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및 빠른 고령화로 인한 인구증가로 파머징마켓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된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시장 규모는 2013년에 2006억 달러, 2014년 2890억 달러에 이르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4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점유율은 2014년 23%에서 2019년 26%까지 성장한다.
그는 "아시아는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2024년에는 글로벌시장에서 유럽을 제치고 북미 다음의 두번째로 큰 바이오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네릭의약품 시장은 2015년에서 2027년까지 7.9% 성장하고 판매액은 2021년 3840억달러, 2027년에는 5747 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파머징마켓의 성장이 제네릭 약물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어져 제네릭 약물은 2012년에 글로벌 의약물 시장점유율의 27% 를 차지하던 것이 2017년에는 36%로 증가할 것이다.
브랜드 및 제네릭 의약품 소비측면을 비교해보면 제네릭 수요는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브랜드의 수요를 앞지르고 있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자체의 제네릭 약물 개발 및 제조의 상승으로 제네릭 약물 점유율을 점점 더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임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브랜드 약물가격 인상으로 제네릭 의약품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중국 뿐만아니라 기초 의료보험 영역을 확장하려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낮은 가격의 제네릭 소비의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