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파미셀은 ‘안티센스치료제 적용을 위한 신규 뉴클레오시드 상업화 공정 개발 및 뉴클레오시드 포스포아미다이트 제조기술 개발’사업이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지역특화(주력)산업육성과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과제 선정으로 파미셀은 연구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미국의 안티센스신약 개발회사인 아이오니스는 최근 파미셀에서 개발한 신규 뉴클레오시드를 적용해 ‘3세대 안티센스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해당 임상의 종료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안정적인 상업화 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DNA or RNA)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로서 분자진단시약, PCR, 안티센스치료제(Antisense Drug) 등의 원료로 파미셀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지난해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96억원에 이른다. 파미셀은 2016년 11월 울산연구소를 준공한 이후 신규 뉴클레오시드 연구에 착수했다.
파미셀 측은 "이번 산업육성과제 선정으로 파미셀은 ‘3세대 안티센스치료제’에 사용될 신규 뉴클레오시드의 안정적인 상업화 생산이 가능해지고, 포스포아미다이트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미셀은 이번 지원과제 선정으로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상업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뉴클레오시드를 출발물질로 합성되는 단분자 물질로, 원하는 염기서열의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만들기 위한 핵심원료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뉴클레오시드를 한 단계 가공한 제품으로 뉴클레오시드보다 가격도 두 배 이상 비싸고, 이익률도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울산의 온산공단 내에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공장 준공 시 뉴클레오시드 생산능력은 3배 이상 증가한다. 포스포아미다이트 생산까지 개시되면 2020년 울산공장 생산품 매출이 연간 700억 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