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월 말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460만4000주를 신주 모집 방식으로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3만2500~4만1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1조 8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신약 공동개발비 및 제품 매입,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판매망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음달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7월 19~20일에 진행된다. 최종 상장은 7월 말 예정돼 있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등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램시마 판매 증가에 따라 7577억원,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3%, 59.6%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율 44%로 최대주주로 JP모건 계열 사모펀드 원에퀴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와 싱가포르 테마섹이 각각 22.84%와 15.45%를 갖고 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이외에 바이오베터(바이오시밀러 개량 의약품), 바이오신약 등으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톱 티어' 마케팅·판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 예비심사 청구를 했지만 회계문제로 올 초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정밀감리를 받게 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정밀감리 결과 징계수위 '주의'가 나와 상장 절차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