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은 일본 제약사 타이호와 항암제 ‘론설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파라실)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제일약품은 이 제품의 국내 허가 및 유통·판매권을 확보했다.
론설프는 현재 일본, 미국 및 유럽, 호주 등에 허가된 약물로 준 화학 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론설프는 트리플루리딘과 티피라실이 결합된 경구용 복합 항암제로 이중작용을 통해 체내에서 활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트리플루리딘은 항종양 뉴클레오시드 유도체로, DNA에 직접 결합해 DNA의 기능을 방해하며 트리플루리딘의 분해 효소인 thymidine phosphorylase의 억제제로 작용하는 티피라실을 통해 혈중농도가 유지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론설프는 임상시험에서 최선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과 비교시 전체 생존 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대장암에서 3차 치료 혹은 그 이후의 치료법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