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알테오젠은 체내 지속성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특허인 ‘신규한 알파-1 안티트립신 변이체, 이의 제조방법 및 용도’에 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체내 반감기가 증가된 ‘NexP 융합기술’과 관련된 기술이다.
알테오젠이 이 기술을 활용해 당뇨병치료제, 빈혈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체내에 생물학적 활성을 유지한 채 오래 지속할 수 있어 주사 횟수를 감소시키고 환자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성장호르몬에 적용해 기존의 짧은 반감기 등 단점을 보완하고, 약효성분의 지속성을 높이는 지속형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인 ‘hGH-NexP'를 개발했다.
올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성장호르몬 생물학적제제를 매일 투여 받은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AGHD)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물의 약동학적/약력학적 프로파일을 평가할 예정이다.
성장호르몬은 현재 산도스, 테바, 릴리등에서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판매되지만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화이자나 노보 노디스크 등에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유럽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은 지난 2014년 5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남미 브라질 등 11개국에 출원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지속형 바이오베터 관련 원천기술을 미국,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며 “기술의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