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공관절 개발전문기업 코렌텍은 미국의 피에스아이(Parvizi Surgical Innovations, LLC, PSI)와 바이오 향균제(antibiotic solution) 제조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SI는 미국 내 권위있는 인공관절 전문병원인 로스만인스티튜트(Rothman Institute)의 감염전문가이자 질병통제국(CDC) 자문위원인 파비지 박사(Dr. Parvizi)를 주축으로 설립된 의학 연구기관으로 약 30여명의 미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PSI는 수술 시 감염 위험(Surgical Site Infection, SSI)을 대폭 낮춰주는 천연물 기반의 향균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렌텍은 해당 천연물 기반의 항균제의 특허를 출원하고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렌텍과 PSI는 이번 MOU를 통해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신설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신규 회사는 PSI와 코렌텍이 대주주로 참여하며, 천연물 기반 향균제에 대한 공급권 및 아시아 판권은 코렌텍이 소유한다.
미국 질병통제국(CDC)의 통계에 따르면 수술 시 감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0억달러(10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기존의 화학 제재 항균제는 감염 부위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손상시켜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부작용 사례로 인해 사용이 제한 및 당국의 규제가 예정돼 있다.
홍성택 코렌텍 대표는 “미국 내 통계에 따르면 수술 환자 중 약 2~5%가 수술 후 감염에 노출되며, 인공관절 수술 시 감염이 발생하면 1인당 1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등 바이오 항균제의 시장성은 이미 검증 받은 상황”이라며 “코렌텍은 이번 바이오 향균제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